서울 외곽으로부터 뻗어나온 고정된 무거운 도서관의 형상을 완전히 거드려 버린 타이베이 주립도서관 린가오 분관은 간결하고 따뜻한 독서공간을 만들어 냈다. 검정, 흰색, 회색의 베이스 편집 색상에 북유럽 양식의 가구를 활용한 이 도서관은 가정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장소로 탈바꿈했다. 책장 배치는 넉넉하게 떨어져 배치되었고, 책장의 높이는 특별히 130cm 이하로 설계되어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며 책 접근성도 용이하도록 꾸몄다. 가장 인상 깊은 점은 도서관 내부에 뻗은 36m 길이의 막대한 책장 벽으로, 이는 타이완에서 가장 길다고 알려져 있는데, 곡선을 가진 설계와 우아한 계단식 책장이 장서의 방대함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독서 공간을 절정의 아름다움을 이끌어낸다. 현재 도서관 내에는 어린이실, 속독(速讀) 공간, 읽기 공간, 노년층 맞춤 공간, 주간지 및 신문 읽기 공간, 노트북 읽기 공간, 여가 읽기 공간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전체 장서 수는 16만 권에 달하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테이블 위에 USB 충전 포트를 비롯해 도서관 곳곳에 배치된 배려 깊은 편의 설계는 조용한 독서 여가나 부모-자녀 함께 하는 독서 시간 모두가 완벽한 공간으로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