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라이트브릿지는 270미터의 길이로, 기隆강에 뻗어 있으며 제시지의 장안교보다 800미터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다. 기隆강을 통과하는 첫 번째 경관 교량이면서 우두철도역과 인접해 있다. 이 다리는 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 설계를 도입한 단일탑형 케이블스티이드 구조를 특징으로 한다. 75미터 높이의 기둥은 의도적으로 기울어지며 2초마다 색을 변한다. 메인 텀프는 하늘을 가리키는 미니 마이크 형태로 꾸며져 있으며, 흰색 타워와 교각에는 점선 형태의 불빛이 박혀 밤에 별처럼 빛난다. 비대칭적인 강철 케이블이 양쪽으로 퍼져 나오는 것도 또 다른 특징이다. S자형 구조의 보행로는 기존 교량의 경직된 사각형 구조에서 벗어나, 기울어진 타워와 점등 조명은 우주에 번져있는 별들을 연상시키며, 제시지의 미래에 대한 무한한 희망을 상징한다. 흘러가는 곡선 설계는 산책과 쉬기에 최적화된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햇살 아래 기隆강은 맑고 고요하며, 하늘의 흰 구름, 대교 자체, 청산고속도로가 강 위로 뻗어내리고 강가 잔디밭에서 느긋하게 웅크리고 있는 백鹭까지 강물 속에 모두 반사되어 하나의 풍경을 이루는다. 운무적인 강변 조깅 페스티벌과 푸르른 언덕 사이에 위치한 대교는 주변의 강창 펌프정으로 다시 태어난 자전거 이용자 휴식소와 환경교육센터에 의해 보완된다. 시설에는 자전거 공기 주입 및 수리소가 마련되어 있으며, 전시 공간에서는 순환 전시 형태의 문화·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이와 같은 미래 지향적인 재활용으로 일회성 홍수 방지 시설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지역사회 자산으로 변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