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핀 해산물 레스토랑─양관일의 직계 제자가 운영하는 명성 높은 식당
길핀에서는 최고급 해삼, 전복, 상어지느러미, 돼지 위 등을 사장 겸 총괄 요리사인 량화성이 직접 조리한다. 그는 홍콩의 ‘아일전복’ 양관일의 직계 제자 가운데 한 명이다. 또한 팀 대부분이 원래 ‘신통락’ 레스토랑 출신이라 서비스 품질과 분위기 모두 최고급 코스를 지향한다. 덕분에 개업 3년 만에 길핀은 수많은 기업 대표들의 단골로 자리 잡았다.
홋카이도 삼장해삼 거위발은 량화성이 가장 자부심을 갖고 추천하는 대표 요리다. 홋카이도에서 공수한 삼장해삼은 길이도 길고 쫀득하면서도 부드럽고, 콜레스테롤은 제로다. 적당히 졸여 입안에서 살살 녹는 거위발과 함께 내면 그 풍미가 고급스럽고 섬세하다.
길핀의 고급스러움은 식재료와 조리에 대한 공들임에서도 드러난다. 같은 요리라도 계절에 따라 맛을 조절할 뿐 아니라 점심과 저녁 메뉴도 다르다. 예컨대 상어지느러미 수프는 점심에는 담백하게, 저녁에는 진하게 조리한다. 여기에 길핀은 가격 부담이 덜한 볶음요리와 대만식 간식 시리즈도 개발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별세한 ‘경영의 신’ 왕융칭이 즐겨 찾던 ‘마라덕피’와 미식가들이 ‘타이페이 1위’라고 입을 모으는 광동식 ‘류사바(속이 살짝 흐르는 찐빵)’가 지금 가장 인기 있는 메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