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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모 상권에 위치한 ‘여낭의 가게’는 특별한 대만의 맛을 품고 있다. 소박한 대나무 간판, 정갈한 붉은 등론, 그리고 가게 앞 산수 조경의 작은 정원이 어우러져 있다. 여름밤, 하늘의 별과 달빛을 벗 삼아 야외에서 식사하면 요리는 더욱 맛있어진다. 매장 안의 가구와 장식은 모두 이란의 옛것을 모아둔 것으로, 타이베이 ‘향수’ 레스토랑의 시초라 할 수 있다. ‘여낭의 가게’라는 독특한 이름은 현관의 춘련에서 힌트를 얻는다. ‘좋은 딸은 긴 길을 가고, 나쁜 며느리는 세끼 밥을 태운다’는 두 줄이 대문에 눈에 띄게 걸려 있다. 고급스런 옛날 요리와 ‘반좌(辦桌)’ 요리를 제공하는데, 전통적인 주부의 집밥 맛이 나기 때문이다. 허니문 수준의 옛날 요리 외에도 꼭 마셔야 할 것이 바로 이곳의 시그니처 매실차다. 산미가 적당하고 달콤해 입맛을 돋우며 기름진 음식의 느끼함을 중화해 더욱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