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사루향(沙鹿鎭) 도서관”은 사루향 행정청사 4층에 설립되었으며, 당시 장서는 12,922권이었다. 보다 편리한 독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당시 진민덕(陳明地) 행정장은 “마을마다 도서관”이라는 정부 정책에 따라 민간 기업과 협력하여 더 큰 도서관을 건립하고자 했다. 지역 기업 ‘웨이둔(味丹) 기업’과 손잡고 행정청은 4,797㎡의 공용 부지를 제공하고, 웨이둔 기업이 공사비를 투자했다. 대만성 교육청과 타이중현 정부는 추가로 시설비를 지원했다. 공사는 1987년 웨이둔 기업이 착공해 1988년 말 준공·행정청에 인계됐다. 도서관은 1989년 2월 20일 개관, 같은 해 7월 14일부터 본격적인 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웨이둔 기업 창업자 양선보(楊深波) 씨의 공로를 기려 ‘사루향 션보(深波) 도서관’이라 명명했다. 2010년 12월 25일 타이중현·시 통폐합으로 도서관은 타이중시 정부 문화국으로 이관돼 ‘타이중시 사루구 션보 도서관’으로 개칭됐다. 2016년 3월 1일 조직 개편을 거쳐 ‘타이중시 도서관 사루 션보 분관’이 됐다. 사루 션보 분관은 사루 행정 중심지 인근에 위치해 사루중학·사루초등·베이시중학·사루공업고·추린초등·보드대학·홍광과기대 등 학교와 가까워 이용층이 넓다. 2003년 전국 최초로 영국에서 도입한 영·유아 독서증진 프로그램 ‘북스타트(Bookstart)’를 실시했으며, 이듬해에는 부모·자녀 독서모임을 운영해 아이 성장에 독서가 함께하도록 했다. 또한 사루 션보 분관은 국내 대표 ‘영화 테마’ 특화 도서관이다. 수천 권의 영화 관련 도서·시청각 자료·정기간행물·영화제 책자·영화 포스터 등을 소장하고, 완비된 영사 시설을 갖추어 전 세계 영화를 정기 상영·테마 영화제를 개최하는 등 영화 분위기가 풍부한 공공도서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