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濟宮의 무력제(무력박람회) 행사가 많은 인파를 끌어 모으자, 상인 수도 따라 늘어났다. 세월이 흐르며 점차 야시장 규모를 갖추었다. 당시 상인 대부분은 ‘慈濟宮’ 주변과 광장에 모여 장사를 했다. 이후 慈濟宮은 확장 기회를 틈타 노점을 정비했고, 정부는 먹자골목 규모를 한층 더 확대해 더 많은 음식·음료 점포의 입점을 유도해 오늘날의 ‘豊原廟東夜市’이 탄생했다.
豊原廟東夜市는 인터넷에서도 명성이 자자하며, 많은 오래된 가게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꼭 먹어야 할 3대 먹거리는 돈가스국수, 파인애플빙수, 굴전이다.
30년 넘게 장사해온 ‘水溝排骨麵店’은 야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고 입지가 탄탄하다. ‘수구(水溝)’라는 이름도 흥미로운데, 창업자가 오행에서 물(水)이 부족했다고 해서 지었다고 한다. 매장 밖의 안내문 “테이크아웃은 왼쪽에서”, “매장 식사는 오른쪽에서”라는 문구가 인상 깊다.
70년이 넘은 ‘金樹鳳梨冰’은 전통 방식으로 파인애플빙수를 만든다. 파인애플과 설탕을 오랜 시간 함께 졸이며 인공감미료는 일절 넣지 않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맛이 특징이다.
‘正兆蚵仔煎’도 반드시 들러야 할 간식집이다. 통통한 굴에 백채, 숙주, 다진 파를 곁들이고 끝에 땅콩가루로 만든 진한 소스를 뿌린다. 豊原의 향토 먹거리는 물론 전국 각지의 간식이 거리마다 풍성해지면서 廟東 먹거리는 豊原區의 상권까지 살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