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국 56년, 미태목 사모네는 성공진에 와서 처음에는 얼음장수로 생계를 이었다. 어느 날 하객 할머니 한 분이 “얼음은 여름에만 팔리고 다른 계절은 걱정거리”라며 미태목 만드는 법을 전해 주었고, 미태목 사모의 전설이 시작되었다. 유마마는 뒷날 가판차를 끌고 거리를 돌며 “미태목~”을 외쳤다. 미태목과 함께 안주 몇 가지를 곁들였는데, 그때는 미태목 한 그릇이 1원이었다. 하루 최고 매출이 1000원을 넘었다고 한다. 지금도 하루 1000원 벌이면 괜찮은 편인데, 그 당시 돈 값이 큰 시절이니 더할 나위 없었다. 맛있기는 기본이고, 당시 성공진에는 식당이 한 곳, 국수집이 한 곳뿐이라 선택의 폭이 좁았던 것도 이유였다. 그렇게 미태목 사모 장사는 점점 번창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