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수레 위에는 20∼30가지의 조림 음식이 풍성하게 올라 있었고, 불빛을 받으며 설태 양념의 달콤함이 빛나 났다. 작고 밝지 않은 아크릴 간판도 손님들의 줄을 이어 주었다. 손님들은 줄을 서서 원을 여러 바퀴나 돌았다. 독자적으로 특별히 레시피를 창조하여 문화불로 천천히 끓인 무국을 사용해 닭다리살, 닭발, 훈제 돼지 피 튀김, 단불 등의 재료를 60년 이상 판매해 왔다.
가게의 명물인 닭발은 백살 닭과 토 닭 두 가지로 나뉜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다른 조림 음식들과 함께 넣지 않고 각각 따로 큰 비닐봉지에 담아 손님들이 직접 가져다 먹도록 배치했다. 토 닭발은 백살 닭발보다 크고, 껍질, 살, 결합 조직이 더 신축적이었다. 조림 소스는 진하면서도 재료 본연의 달콤함과 신선함이 사라지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껍질은 쫄깃하고 살은 부드럽고 탄션이 있었으며, 뼈를 씹어 먹어도 향은 훌륭했다. 이곳은 포장 전용이어서 부가적으로 배추 케첩을 곁들이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