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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이 넘도록 이어온 맛있는 맛, 자매가 운영하는 가의(嘉義) 닭고기밥은 솜씨도 뛰어나고 성격도 아주 시원시원하다. 쉬앙청제(雙城街)·농안제(農安街) 사거리 쉬앙청제 야시장에 위치한 가의 닭고기밥은 대중적인 가격에 훌륭한 맛으로 많은 단골을 확보했다. 2007년 ‘타이베이 야시장, 루러우판(滷肉飯) 한 그릇’ 대회에서 우수상과 인기상을 받으며 오랜 세월 변함없는 맛을 증명했다.
가의 닭고기밥의 루러우판은 두부유(豆腐乳)를 넣은 농후하고 고소한 소스를 특별히 맛있는 흰밥 위에 부어 넣으면 말로 형언할 수 없을 만큼 맛있다. 제대로 졸여 향긋한 꿍로우판(焢肉飯)엔 죽순 절임을 곁들여 심플하고 맛있고, 대표 메뉴 닭고기밥은 가득 올린 닭가슴살과 표고버섯에 유장(油蔥) 닭기름을 살짝 뿌려 입에 넣으면 향이 오래 남아 한 그릇 더 먹어도 부족함이 없다. 담백한 표고버섯 닭국물은 푸짐한 닭다리가 부드럽고 시원해 찬물을 더 넣어도 요금이 없으며, 단골이 가장 좋아하는 마유(麻油) 추러우탕(赤肉湯)은 두툼한 추러우(赤肉)에 생강이 배어 겨울철 보양식으로 빠질 수 없는 요리다. 해산물을 좋아한다면 가시 없는 리무어(虱目魚) 탕도 추천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