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린 톈머 동로에 위치한 전통 대만 요리 레스토랑 ‘김풍래’는 1960년대 북투에서 시작해 가족 경영으로 운영되고 있다. 처음에는 술과 함께 즐기던 주점 요리를 제공했기에 맛이 진하고 짠 편이다. 현재 요리를 맡고 있는 3세대는 여전히 가문의 비법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 메뉴인 ‘돼지 갈비튀김’은 대산돼지 배갈비살을 사용해 온도를 달리하며 두 번 튀겨 수분은 잡아주고 겉은 바삭하게 만든다. ‘불도장’은 십여 가지 재료를 우려 내고 여기에 갈비튀김을 넣어 맛과 식감이 특히 풍부하니 반드시 맛봐야 할 메뉴다.
김풍래 – 주점 문화에서 태어난 대만 요리의 새로운 강자
당시 북투의 화려한 야막은 ‘불도장’, ‘돼지 갈비튀김’ 같은 전설의 명물을 탄생시켰고, 1930년대 북투 주점을 누볐던 ‘주점 요리’는 지금도 김풍래의 자랑스러운 시그니처로 시간의 흐름에 무너지지 않고 빛난다.
60년 전 진양즈가 ‘풍래식당’을 열어 북투 주점 문화에 입소문을 냈고, 오늘날 ‘김풍래’는 3세대 후손의 손에서 고유의 대만 요리를 고수하며 맛은 한결같다. 대표 메뉴 ‘풍래 돼지 갈비튀김’은 적당한 지방을 띤 돼지 갈비살을 하루 종일 특제 양념에 재워 15분간 바로 튀겨낸다. 입안에서 뜨거운 육즙과 기름이 어우러지며 중독성 있는 맛을 선사한다.
복건성 달인의 솜씨를 이어받은 ‘불도장’은 밤, 해삼, 전복살, 토란, 상어피 등을 한 솥에 담고 백숙 닭 육수를 더해 국물은 진하면서도 느끼하지 않다. 또한 ‘방산닭’은 어떤 양념도 넣지 않고도 타이둥 방산닭 고유의 담백한 단맛을 끌어낸다. 이에 김풍래는 내국인 미식가들은 물론 일본 관광객들에게도 입소문 나 꼭 찾아야 할 대만 명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