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만 해도 남자가 정장 한 벌만 입어도 멋진 것으로 여겨졌다. 많은 공식 행사에 정장이 필요했지만, 대부분 주문 제작이어서 재단사가 치수를 재고 손으로 만들어야 한 벌이 완성됐다. 그래서 정장을 입기 위해선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고 가격도 매우 비쌌다.
가유 양복의 창업자 양빙롄(楊炳連) 선생은 다른 생각을 했다. 정장은 꼭 주문 제작일 필요 없다는 관점을 제시하고, 이 새로운 발상에 맞춰 경영팀을 구성해 정장, 턱시도, 캐주얼, 액세서리까지 남성 의류 전 라인을 개발했다. 또한 ‘옷장 컨셉’을 도입해 고객이 가유에 오면 자신에게 맞는 정장과 의류를 골라 고효율·고수익 방식으로 현장에서 바로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이런 혁신적 모델은 국내외를 넘나들며 인기를 끌었고, 가유 양복은 대만의 토종 기업에서 국제적 패션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최고급 브랜드 아르마니(Armani)와 디젤(Diesel)을 수입·판매하며 끊임없이 혁신하고, 다각화된 경영 모델로 언제나 패션의 최전선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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