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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조성된 루차오(鹿寮) 의류 상점가의 정문 이미지는 지역에 새로운 분위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타이중(臺中) 시 살루(沙鹿) 구에 위치한 루차오 의류 상점가는 진화(金華)·라이이(賴義)·진이(金益) 거리 등에 걸쳐 있습니다. ‘양대(肩擔)로 천을 팔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당시 원단을 파는 상인들은 가게가 없어 양대에 물건을 지고 다니며 “천 팝니더~” 하고 외치며 거리를 누볐습니다. 점점 일부 상인들은 남은 천을 이어 아이 반바지를 만들기 시작했고, 이를 ‘지에이즈쿠(接仔褲)’ 혹은 ‘조각바지’라고 불렀습니다. 장사가 번창하자 광롱(光榮)·푸안(富安)·광정(光正)·푸런(富仁) 거리와 둥청(成功) 동(東)가에 의류 공장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고, 세월이 흘러 루차오 의류 상점가는 이 공장들 북쪽에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타이중 지역에서 꽤 유명한 루차오 의류 상점가는 약 200개 매장이 입점해 있으며, 올해로 50년 가까운 세월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많은 중·장년 여성들이 옷을 고르는 단골 명소입니다. 넓은 쇼핑 공간과 손님을 가족처럼 맞아주는 상인들 덕에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안성맞춤입니다. 한가롭게 옷을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손에서 놓기 아쉬운 귀여운 아동복도 다수 준비되어 있습니다. 쇼핑에 지쳤을 땐 근처 먹자골목으로 가면 지역 맛집도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