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시 페리 선착장은 장안가(長安街)의 끝에 자리해 평림(平林) 강과 무단(木丹) 강의 합류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청나라 시대에는 단란 고대길(단란 고대길)이라는 중요한 요충지였으며, 이곳의 강 교통은 쌍시 소읍(小邑)에 끝없는 번영을 가져다주었다. 그러나 철도와 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페리 선착장은 쇠퇴하게 되었고, 수백 년 된 돌 건물들만이 그 과거의 영화를 증언하고 있다. 당시 쌍시 페리는 이 고대길의 화물 중계지였으며, 대량 화물과 여객선이 하류 해안의 구서(九蛇)까지 항행했다. 이곳에서 항해선으로 환적해 온 방향의 배에서는 과도(過渡) 선박이 하루살이 물품을 쌍시까지 운반했다. 전략적인 위치 덕분에 장안 구가(구장, 古街)는 쌍시를 번화한 시장 도시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왕성했던 시절에는 이 거리에는 영화관과 한약국, 쌀가게, 천사랑, 심지어 여관과 신발가게까지도 있었다. 지금은 그 영화는 사라지고 산간 마을의 고요함으로 바뀌었으며, 길을 돌아다녀 풍경을 사진으로 찍거나 감상하려는 여행객들에게 완벽한 공간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