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백 사 유 해역에서 북쪽 약 2킬로미터 해상에는 대표적인 사각형 언덕 지형의 섬이 있습니다. 섬 표면 대부분이 거대한 평평한 바위 판들을 덮고 있어, 침식이나 조각의 흔적이 전혀 없고, 단조로운 철 망치 판처럼 보여 "철전유"라고 불립니다. 섬의 높이는 약 5미터이며, 주변은 수직 해안 절벽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망치 모양의 바위 외에도, 독특한 모양의 육각형 벌집 바위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1960년대에는 국가 군대의 사격 훈련 장소로 사용되었으며, 철 조각들과 암석 조각들이 유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풍호 주 섬의 동북쪽에 위치한 철전유는 완전히 현무암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양이 망치 판과 비슷해 그 이름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겨울 동안 지속된 북동계절풍의 강풍 침식 결과, 철전유 북쪽 연안에 10미터 이상 깊이의 해안 동굴이 형성되어 풍호 전역에서 가장 큰 해안 동굴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굴의 독특한 위치로 인해 여름철에도 직사광선이 들어오지 않아, 내부 온도가 외부보다 약 3~5℃ 정도 낮아져 관광객들이 쉬는 인기 있는 장소가 되었으며, "청룡굴"이라는 별칭까지 얻었습니다.
북쪽 바다에서 보면, 섬 해안 언덕의 상층부는 현무암을, 하층부는 화산 암석 부스러기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화산 암석 부스러기는 현무암보다 취성이 강해 겨울 바람의 침식을 더 잘 받아, 북쪽 해안 동굴 아래에 소형 요트와 어선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해안 동굴들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섬의 간조 해역은 상대적으로 얕고 짧으며, 해안 동굴 주변에서는 거의 침식된 해안대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동쪽 해안 절벽 아래에 약 5미터 너비의 해안대가 나타나고, 남서쪽 해안에 작은 자갈 해변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지형 특성상 낚시꾼들이 조개류를 수집하기 위해 섬으로 올라오는 경우는 드뭅니다.
매년 철전유는 1천 마리 이상의 백미노리도가 번식지로 이용합니다. 배가 해안가로 접근하면, 백미노리도 무리는 섬에서 서서 개처럼 낮게 경고 울음을 냄과 동시에 배 위로 날아들어 둥글게 모여 오가는 장관을 만들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