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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무푸리 스낵

2018-07-18
+886-2-28756552
台北市士林區天母東路8巷65號
푸리의 맛이 느껴지는 ‘투무푸리(塗姆埔里)’는 천목(天母)의 작은 골목에 자리하고 있다. 대리석 벽면 위로 소박한 나무 간판이 걸려 있어 중국적 정취를 풍긴다. 매장 안은 나무 식탁으로 꾸며져 있고, 위에 놓인 냅킨도 매우 우아하다. 한가운데 디자인된 ‘투무’라는 예술적 대자(大字)가 시선을 끈다. 특히 곁에 적힌 글씨는 대부분 대만어로 쓴 시구와 속담인데, 대만어에 익숙한 손님이라면 무척 정겹게 느껴질 것이다. 벽의 서예 글씨는 손님을 맞이하는 인사를 담고 있다. “이 작은 정자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눈살 찌푸리지 말고 우리의 정통 밑반찬 드시길 바랍니다.”라고 적혀 있어 풍부한 정을 느끼게 한다.
가게에 들어서면 푸리 요리와 함께 원주민의 정취도 느낄 수 있다. 대표 메뉴인 ‘산초(酸筍) 공심채’는 산초의 새콤달콤한 맛이 미각을 자극하고, 바삭한 공심채와 어우러진다. 여기에 돼지기름 비빔밥 한 그릇과 함께라면, 윤기 나는 밥 위에 간장과 산초 소스를 뿌려 한 입 떠먹을 때마다 손이 절로 간다. 메뉴는 그 밖에도 다양하다. 바닷가시고기(虱目魚), 매실즙 쓰촨(梅汁苦瓜), 수련채(水蓮菜), 파기름 다리 등 푸리의 어머니가 만들어 주는 진수다. 서비스도 매우 친절해서, 단돈 한 그릇짜리 돼지기름밥만 시켜도 밑반찬을 푸짐하게 내어 주어 손님들에게 따뜻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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