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공원호의 산매탕이 한 잔에 1위안이었는데, 오늘은 한 잔에 25위안이다. 한 잔의 물이 수십 년간의 물가 변화를 증언할 수 있지만, 변하지 않은 것은 공원호 산매탕의 맛이다. 그것은 지금까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예전 베이징의 류리차에는 신위안자이라는 집이 있었는데, 이곳의 산매탕은 함풍 연간부터 팔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사라졌다. 대신 대만에서는 각종 맛의 산매탕이 저마다의 재주를 발휘하고 있으며, 붉은 산매로 물을 끓여도 훌륭한 산매탕을 우려낼 수 있다. 지금은 편의점 병입음료에도 여러 가지 맛이 있다.
전통적인 베이징식 산매탕은 주로 오매(烏梅), 계화(桂花), 감초(甘草) 등 몇 가지 재료로 조절하는데, 배합이나 넣는 순서 등의 기법에 따라 맛이 다양해진다. 공원호 산매탕은 이 분야에서 줄곧 으뜸이었다. 덧붙이면, 타이베이에도 신위안자라는 집이 있는데, 이곳은 로웨이(滷味)로 유명하지만 산매탕과는 전혀 무관하다. 산매탕을 마시려면 역시 공원호로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