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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방 병원 맞은편, 나무 지붕에 붉은 등롱 하나가 옛스러운 향수를 자아낸다. 작은 가게 한켠에 한 상자씩 담긴 신선한 즉석 초밥이 놓여 있고, 푸근한 미소 냄새가 솔솔 풍긴다. 한 상자의 손짓 초밥에 미소국 한 그릇을 곁들이면 가벼운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노란 후리카케를 묻히고, 초록 김가루를 뿌리고, 붉은 알을 올린 ‘한 입 초밥’은 이 집의 자랑이다. 미니 사이즈에 황록적 삼색이 어우러져 작은 상자만 봐도 눈길이 간다. 30여 가지 맛이 있지만, 한 입 초밥 외에도 반드시 맛봐야 할 건 ‘햄치즈’다. 햄과 치즈의 조화는 마 대통령도 연거푸 손이 가게 만들었다.
채식주의자에게도 선택지가 풍성하다. 아스파라거스, 삼표 새송이, 전통 두부 초밥 등이 인기다. 저렴한 가격과 즉석 손집의 품질을 자랑하는 한 입 초밥은 최근 베이컨 아스파라거스 세트와 여의 종합 세트도 내놓았으니, 미식가들의 발길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