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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항두장

2018-07-16
+886-2-23922175
台北市中正區忠孝東路1段108號2樓之28
「부항두장」은 1958년 화산시장 옆에 무허가로 장사를 시작했다가 1995년에 시장 안에 정식으로 입점했다. 사장 서런충은 장쑤성 푸닝현 출신으로 대만에 온 뒤 타이베이 항저우남로에 살았기 때문에 가게 이름을 ‘부항(阜杭)’이라 지었다. 지금은 장남 서리야오가 솜씨를 이어받아 구수한 본래 맛의 참깨 두꺼운 소병을 전하고 있다.

2009년 10월 화산시장이 재개·개장한 뒤로 부항은 새롭고 환해졌고, 예전보다 장사가 더욱 잘된다. 이름이 널리 알려지면서 요즘엔 관광객들도 성지순례하듯 찾아오는데, 영어·일어·한국어로 몸짓으로 주문하는 외국인도 심심찮게 보인다. 시민들이 두부유와 유튀름 등 음식을 잔뜩 사 가지고 나가는 모습도 흔한 풍경이다.

매일 새벽 5시 영업 개시 전부터 부항두장 앞엔 줄이 끊이지 않는다. 유명한 시그니처 메뉴는 두꺼운 소병과 짠 두유(鹹豆漿)이며, 캐러멜 단팥빵과 무채소병도 자주 품절된다. 소병 겉은 바삭하고 쫀득해 참깨 향이 진해 홍콩·일본 손님들이 특히 좋아한다. 짠 두유에는 파, 절임무, 새우젓, 유튀름, 고추기름이 들어가濃且하고 고소하며, 윗부분은 두부 혹은 찜 요리처럼 부드럽게 응고돼 먹어본 사람은 잊지 못한다. 바로 이런 소박하고 진짜배기 서민의 맛이 50년간 부항의 향기를 이어가며 시민들 삶 가장 가까이에 자리한 최고의 맛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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