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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커우 린 저택 ˍ 대부제

2025-09-25
886-4-22289111
台中市神岡區社口村文化街68號、70號、72號
청나라 강희 연간, 린씨 조상들이 대만의 해안 마을(현재의 선강구)에 정착했다. 통치 연간, 린전팡(林振芳)은 대군(戴潮春)의 난을 진압하는 데 청나라 군대를 도와 큰 공을 세웠고, 조정으로부터 ‘예부상서’라는 작호와 현판을 하사받았다. 석커우(蛇口) 린가 저택은 린전팡이 가장 번성하던 시기에 지어졌다. 처음에는 오장(五張)의 오래된 집을 사서 개축한 것으로, 1875년(광서 원년) 초기 규모가 완성되었다. 용방(龍房)은 십 수 년 뒤 가족 인구가 늘어나면서 증축되었다. 석커우 린가 저택 정문은 1층 건물로 네 칸 폭이며 외관이 소박하다. 건물에 들어서면 긴 복도를 지나 첫 건물이 나온다. 건물 입구에는 간결한 오목한 수(壽) 문양이 새겨져 있고, 정면 주厅(주홀)에도 오목한 수 문양이 있으며 넓은 계단식 복도가 반야외 생활 공간을 제공한다. 안뜰 바닥은 벽돌로 포장되어 여러 무늬를 이루는데, 주로 <인자형(人字形)>으로 ‘인구가 번성하고 생명이 영원하길’을 상징한다. 린가 저택의 석조 조각은 정교하여 민간 가옥에서는 드물게 볼 수 있는 청나라 시대 걸작이다. 주厅과 정면 주홀 모두 조각으로 장식된 ‘지호(地虎·장롱 발)’를 두었다. 주홀 중문 문설주에는 ‘대부제(大夫第)’가 새겨져 있고, 복도 양벽에는 수차단(水車堵)에 네덜란드식 타일로 화려하고 섬세하게 장식되어 있다. 안뜰과 측면 안뜰을 가르는 담장은 주로 붉은 벽돌에 타원형 돌을 기단으로 쌓았고, 총구를 뚫어 총을 설치할 수 있게 했다. 정면 주홀 문설주 위에는 두루마리 모양의 현판이 걸려 있으나, 글씨는 유실되었다. 벽에는 섬세한 육각형 목창이 있고, 네 마리의 세모형 박쥐 조각이 ‘복을 내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홀 제단과 신위는 같은 시기에 만들어져 조각 양식과 주제가 비슷하다. 제단 다리 조각이 극도로 정교하다. 주홀 지붕 구조는 ‘주추(柱頭)’ 방식의 주두 구조를 썼으며, 꽈퉈(瓜筒)를 쓰지 않았다. 좌우 벽의 서화는 문인들의 필치다. 양측 용방의 도포(斗抱) 조각에는 게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과거 방백(榜眼·2등 급제)에 합격했음을 의미한다. 석커우 린가 저택의 벽화도 매우 정교하여, 당시 루강(鹿港)의 저명한 대만 벽화가 궈유메이(郭友梅)·궈팅커(郭廷柯)가 그렸다. 이들 작품은 주로 청말 중부 대만의 민가와 사찰에 남아 있으며, 대만 미술사에서 극히 귀중한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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