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 국민학교 정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개성 있는 작은 가게 ‘로은‧미사크’는濃濃한部落 감성의 이름을 지녔다. 두란 토박이인 자매들이 함께 운영하는 편안한 공간이다. ‘로은‧미사크’는 자매들의 아버지와 어머니 이름에서 따왔다. 가게의 스타일리시한 명함에는 아미족 전통 의상을 입은 젊은 남녀가 인쇄되어 있는데, 그들이 바로 ‘로은’과 ‘미사크’다. ‘로은‧미사크’에서는 브런치, 커피, 오후 차 등을 제공하며, 산기슭에는 레저 농장이 있어 30~40여 종의 작물을 재배하고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어 두란을 찾은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가게 안과 곁공간에는 자매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과 석조 작품도 전시되어 있으니,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아미족의 삶 이야기를 듣고, 부족의 느린 삶의 리듬을 느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