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타이베이시 산샤구에 위치한 오료봉은 해발 639미터이며, 일명 추허산 또는 봉계봉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산은 5개의 바위 봉우리들이 서로 다른 높이로 솟아 있는 모습이 주먹을 쥐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오료봉은 북부 지역의 3대 암벽 등반지 중 하나로, 비가산과 황제사원과 함께 한다. 등반 과정은 높은 수준의 감각 자극을 제공하며, 등산 중 자주 발생하는 장애물이 곳곳에 놓여 있다. 등산객들은 정상에 도달하기 위해 밧줄을 잡고 끌어당기며 등반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소니우베이 암벽에서 급경사면으로, 약 70도에서 80도의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깊이는 30미터가 넘는다. 이를 일명 당벽웅풍 구간이라 부른다. 이 약 30미터 길이의 암벽은 벽면에 초목이 자라고 있지 않으며, 양쪽으로 가파른 절벽이 있어 등산객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상에서는 산하, 영계, 수린 지역이 한눈에 펼쳐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