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5곳에 현존하는 룽산사 중 하나인 룽산사는 대만 담수 구시가지의 좁은 골목과 길가에 자리 잡고 있다. 1858년에 지어진 이 사원은 주로 자비의 여신 관음(Guanyin)에게 헌정된 사원이다. 좁고 긴 사원은 한때 넓은 앞뜰과 뒤뜰을 갖추고 있었으며 중요한 영적 중심지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자치 및 자위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청수언, 영산사, 후유궁과 함께 담수의 "4대 사원" 중 하나로 꼽힌다.
싼시엔, 광저우에서 이민 온 사람들을 위한 영적 중심지로서 룽산사는 광저우 사람들의 신앙의 초점이 되었다. 청나라 시대부터 싼시엔 출신들은 대만으로 이주한 한족 중국인의 주요 세력이었으며, 섬 전체의 상업 이익을 통제하고 종교적 관습과 건축 양식을 가져와 대만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담수 룽산사는 푸젠 진장 룽산사에서 파생되어 담수 싼시엔 사람들의 중요한 모임 장소가 되었다.
사원의 주전에는 엄숙하고 정교하게 조각된 관음상이 있다. 사원의 외관은 관음석으로 지어졌으며, 보수 공사 중에는 창건 시대의 원래 건축 양식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세심한 접근 방식 덕분에 고대 사원이 더욱 귀중해졌다.
룽산사에는 돌비, 현판, 기둥 등 많은 역사적 유물이 보존되어 있다. 사원에 걸린 "치항푸두" (자비로운 구원) 현판은 꼭 봐야 할 곳이다. 1884년의 중불 전쟁 당시 담수는 전쟁터가 되었으며, 룽산사의 관음 보살이 신성한 힘을 발휘하여 담수 주민들을 전쟁의 참화로부터 보호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1886년, 대만 총독 류밍추안은 광서제에게 "치항푸두" 현판을 하사해 줄 것을 청하여 관음 보살이 담수의 평화를 수호하는 데 도움을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