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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의 옛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명성 베이커리는 타이베이 역에서 멀지 않은 대만성 황성묘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다. 겉보기엔 평범해 보이지만, 정국경(蔣經國)과 그의 부인 장팡리앙(蔣方良)이 가장 좋아했던 디저트를 판다. 2층에 자리한 ‘명성 커피숍’은 타이완 최초의 카페로, 그 자체로 스타의 광채를 뿜어낸다.
5명의 러시아 황족 후예와 건중(建中) 출신 친구 한 명이 고향의 빵 맛이 그리워 장사도 겸할 겸 1949년 우창가(武昌街)에 ‘명성 서점 빵집’을 차렸다. 러시아풍 서양 디저트를 전문으로 한다. 대표 제품은 ‘중산(中山) 파인애플 케이크’, ‘오리지널 파인애플 케이크’, ‘호두 슬라이스 케이크’, ‘러시아 젤리’다. 특히 오리지널 파인애플 케이크는 2006년 ‘오리지널 골드상’을 받았다. 꼭 맛보길 권하는 러시아 젤리는 충치 걱정 없이 냉동해도 쫀득쫀득하며, 호두 샌드가 바삭해 얼릴수록 맛있다. 패키지 박스까지 복고풍 러시아 감성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