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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원 자수신발

2024-04-05
+886-2-23110045
台北市萬華區峨眉街70號1樓
『소화위안(小花園)』는 1936년 상하이에서 시작된다. 현재 주인인 천훙이(陳弘宜)의 할아버지 천추쉬(陳初學)는 신을 만드는 장인이었고, 상하이 스마루(四馬路)에 ‘소화위안 자수 슈즈’ 가게를 열었다. 보따리를 멘 채 돈 많은 상인, 군벌, 귀족을 찾아다니며 부잣집 부인과 아가씨들에게 맞춤 자수 신을 만들어 주었다. 1949년, 천 가족은 상하이에서 대만으로 건너와서도 같은 일을 계속했다. 당시 청두루(成都路)에 있던 ‘소화위안’은 타이페이 최초의 자수 신발점이었다.

오늘날 시먼딩 번화가 한켠에 자리한 가게는, 거추장스러운 장식 없이 진열장에 다양한 자수 신발을 걸어두고 있어 시대의 향취를 물씬 풍긴다. 3/4세기를 걸어온 시먼딩의 발길 속에서 자수 신발을 만나는 순간, 시공을 넘나드는 흔적이 소화위안의 화려한 자수 갑피 위에 펼쳐진다.

복고 열풍이 자수 신을 다시 유행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다. 전통에 창의적 요소를 더하고 과감한 색상을 입힌 오늘날의 자수 신은 새로운 얼굴을 하고 있다. ‘소화위안 자수 신 발상점’은 1998년 타이페이시로부터 ‘타이페이 오래된 가게’로 선정된 이후, 일본 관광객들이 타이페이에 오면 꼭 사 가는 필수품이 되었다. 이곳의 신발은 타이페이의 전통과 오랜 기억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전통과 현대가 부딪히는 이곳에서 나만의 한 켤레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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