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흐르며 강 건너편의 원래 관개수로가 점차 사라지자 2014년에 개통한 백푸(白傅)교가 다시 양쪽을 연결했다. 타이핑(太平)구 박쥐동굴 연장 트레일에는 강을 가로지르는 수로와 대나무싹을 편리하게 수확할 수 있는 운반로가 다시 등장한다. 타이핑구 박쥐동굴 산책로는 낙석 사고로 인해 모두의 안전을 위해 현재 통제 중이다. 이 산책로는 길이 880m로 타이핑구에서 가장 유명한 휴식지이며 문화적 분위기가 풍부하다. 백푸교 휴게소가 개장하면서 산과 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두 개의 고품격 명소가 많은 여행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길이 460m인 박쥐동굴 연장 트레일은 박쥐동굴의 그늘진 숲 뒤편 외진 능선을 따라 이어져 생생한 자연의 매력을 풍긴다. 형형색색의 곤충과 나비가 사방에서 날아다니고 매미가 울며, 푸른매와 오색조의 소리가 하늘에서 어우러져 화려한 광경을 연출한다. 산책로는 대숲 위 높은 능선에 이르러 청류(清流)의 웅장한 사찰과 푸른 산, 맑은 물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하산 길에는 맑은 계곡이 나타나고, 드러난 암석이 긴 협곡과 깊은 소를 이루어 독특한 풍경을 제공한다. 그 안에는 반세기 전에 지어진 소박한 수교가 숨어 있어 연장 트레일의 훌륭한 쉼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