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이드◼️일몰 감상, 조류 관찰, 자전거를 타며 바다를 즐기기에 최고의 명소
대만 타이중 남서쪽 끝, 리장(麗江)구에 위치한 리수이(麗水) 어항은 타이중 대도시권 6대 어항 중 하나다. 원래는 100년 역사를 지닌 오래된 어항이었지만, 인근 화력 발전소 건설로 어업이 쇠퇴하면서 점차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다. 지금은 거의 어선이 드나들지 않고, 소형 보트 몇 척이 정박해 있을 뿐이다.
나중, 제방 위에 있던 버려진 해양 순찰대 건물을 그리스풍의 푸른색과 흰색 테마로 꾸민 전망대로 개조했다. 인근에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조성해 신혼부부의 웨딩사진 촬영지, 일몰 감상, 조류 관찰, 자전거를 타며 바다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 됐다.
리수이 어항은 청나라 건륭제 시기에 처음 만들어졌으며, 다두(大度) 강 하구 부근에 있다. 풍부한 간만(간조와 만조) 생태계를 자랑해서 간조 때는 갯벌에서 작은 게 등 여러 생물을 볼 수 있다.
매년 10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는 조류 관찰의 계절로, 다양한 종류의 새를 관찰할 수 있다. 해가 지면 아름다운 자연 풍경은 가오메이습지 못지않아 많은 사진 애호가들이 이곳을 찾아 장관을 감상한다.
제방 위 전망대는 지중해식 푸른 지붕과 흰 벽 외관에 아치형 통로, 선풍기 모양 창문, 벽시계, 하트 모양 난간 등이 있어 이국적인 로맨틱한 분위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