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가요는 1988년 3월에 창립되어 타이중시 다야구에 위치하며, 생활 도자기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수작업으로 그린 연꽃 찻잔 세트는 대표 제품으로, 일반 시장과 차별화된 수작업 도자기를 고집한다. 경영 목표는 지역 문화를 깊이 계승하는 것으로, 기술을 일상에 적용하고자 한다.
조성걸, 조성용, 조충원 삼형제는 공예 가정에서 자랐다. 조부(조아징)와 부친(조이슝)은 목공예에 능해 일본에 수출할 정밀 목제품을 만들었다. 이에 삼형제는 미술을 전공했다. 재학 중 조각, 사진, 도자기, 회화, 디자인 등 다양한 예술·공예 분야를 접했다.
장남 조성걸은 졸업 후 교수의 추천으로 도자기 공장 ‘지지톈싱요’에서 수습생이 되었다. 2년간 생활용 도자기로 전환 중이던 공장에서 소성과 시유 기술을 익혔고, 고향인 타이중시 다야구로 돌아가 전문 도자기 스튜디오 ‘요타오팡’을 설립했다.
형제는 스튜디오를 ‘조가요’로 개명했다. 최근 백화점과 도자기 상점 유통망을 통해 현대식 찻잔 세트를 출시해 호응을 얻었다.
조가요 삼형제는 타이중시 문화센터와 치아이 메이린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예술을 일상에 접목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찻잔과 식기를 제작하고 ‘겅두이안’과 ‘연꽃 감상회’ 등 협업 행사를 진행했다.
조성걸은 생활 도자기 신제품 개발·디자인에 적극 참여했으며, 2003년과 2004년 연간 도자기 제품 평가 ‘생활용 도자기’ 부문에 선정되었다. 2003년에는 국가 사회 재건 회의 기간 ‘창의 도자기관’ 전시에 초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