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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러지아오빙

2018-07-16
1988년에 창업한 쿤양역 골목에 숨어 있는 커러얼(柯老二) 제과점은, 태어나기 전 창업자가 충샤오(忠孝)병원 옆에서 작은 포장마차에서 만두를 팔던 것이 시초였다. 이후 떡과 과자 만들기를 배우면서 흥미를 느껴 2~3년 만에 중식 베이커리의 길로 들어섰다. 예민한 미각과 뛰어난 손재주로 남북으로 돌아다니며 맛보고, 커러얼만의 독특한 맛을 개발했다. 에그타르트, 파인애플 케이크, 랍포빙(老婆餅), 녹두빵 등 모든 중식 베이커리는 모두 직접 조리한다.

20여 년 동안 화려한 인테리어도 없고 광고·마케팅도 하지 않았지만 손님은 끊이지 않는다. 이는 모두 단골들의 입소문 덕분이다. 그 비결은 창업자가 재료를 까다롭게 고르고 손님의 건강을 챙기는 진심과 사랑에 있다. 천연 좋은 기름을 고집하고 트랜스지방은 배제하며 색소·향료를 넣지 않아 재료 본연의 맛을 완벽하게 살려 현대인의 건강 기준에 부합한다. 거기에 불 조절이 정확해 입소문 난 맛을 자연스럽게 만들어낸다.

지하철 쿤양역에서 나와 뒷골목으로 들어서면 발길이 멈추게 만드는 향기가 바로 ‘커러얼’에서 퍼지는 행복한 냄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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