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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구이산다오

2018-07-18
소장(小張) 귀산도(龜山島)─원래 맛 그대로의 해산물을 즐기다

여러 해 전, 어부 소장은 배 위에서 막 300m 심해에서 잡은 야생 새우를 껍질을 벗겨 간장 겨자 소스에 찍어 입에 넣으며 늘 생각했다. 언젠가 꼭 해산물 가게를 열어 도시 사람들에게 원래 맛 그대로의 해산물이 무엇인지 알려주리라.

이제는 타이베이 랴오닝제(遼寧街) 일대의 해산물 가게들 가운데 ‘소장 귀산도’가 미식가들 입에 오르내리는 황금 간판이 됐다. 소장은 어부를 그만두고 사장이자 셰프로 나섰다.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옛맛과 가장 원초적인 조리법으로 타이베이 사람들에게 해산물을 대접한다.

매일 아침 소장은 일란(宜蘭) 항구로 나가 당일 잡은 가장 신선하고 특별한 해산물을 골라 타이베이로 실어 나른다. 태풍이 불지 않는 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변함없이. 그는 한때 어부였기에 일란 앞바다 사계절 특산물을 누구보다 잘 안다. 새우·맹꽁이는 연중 맛볼 수 있고, 봄에는 황치어, 여름에는 붉은눈대, 가을에는 붉은목대, 겨울에는 검은목대가 제철이다. 그래서 그의 가게 진열대에 놓인 해산물은 언제나 남들보다 신선하고 개성 있으며, 따뜻한 마음이 담긴 착한 가격 덕분에 당일 맛있는 걸 먹고 싶으면 발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조금만 늦으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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