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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이촨(小魏川菜)는 당시 대만에서 사천 요리가 가장 유행하던 시절부터 일등 명성의 간판이었으며, 장다천(張大千), 자오야오둥(趙耀東) 등 수많은 유명 인사들이 단골로 찾았다. 40년이 넘는 세월을 이어온 전통 있는 이 식당은, 음식을 아는 노장은 물론 문외한이 아닌 젊은 층까지도 자주 찾아 그 맛을 되새기는 곳이다.
공원로(公園路) 옆 건물 3층에 위치해 있고, 좁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화려하지는 않지만, 문이 열리는 순간 마치 시간 터널을 지나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내부 인테리어는 온통 복고풍이고, 종업원들도 수십 년째 일한 베테랑이라 친근함이 묻어 난다.

요리 역시 수년째 변하지 않는 맛을 자랑한다. 재료도 푸짐하고 매운맛·짠맛 모두 적당하다. 어떻게 이런 맛이 나오냐는 질문에 사장은 “소금만 제대로 넣으면 짜지도 심싱하지도 않고, 음식은 저절로 맛있어진다. 아무리 흔한 요리라도 소금 양이 딱 맞으면 맛이 산다”고 답했다. 꾸밈없고 고집이 있기에 오랜 세월 동안 무너지지 않았다. 추천 메뉴는 건편사계두(乾扁四季豆), 오경창왕(五更腸旺), 하예파이구(荷葉排骨) 등 모두 정통 사천 요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