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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스러운 용문여관 만두집은 마치 무협 영화에 나올 법한 국수집처럼 매우 특별하다. 국립극장과 림싼난루(林森南路) 근처에 있으며, 사장님은 산동 사람으로 개업한 지 30여 년이 넘었다. 이 일대 주민들은 모두 이곳에 와서 만두를 먹는데, 소가 풍부하고 재료가 좋으며 크기도 엄청 커서 맛있고 배부르다. 많은 정치인과 재계 인사들도 이곳에서 모임을 즐겨, 그 명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인기 폭발의 수제 만두는 사장님이 직접 밀어 만든 피에 아삭한 배추 고기 소를 넣어 달콤하고 즙이 많으며 향긋하고 떫지 않고, 참기름을 뿌리면 입안에 향기가 오래 남는다. 소고기 국수는 반꿈치 반고기로 홍조 맛 육수에 쫄깃하게 잘 배어 있고, 대만식 수제 면은 퍼지지 않으며 짠맛이 적당하고 진하면서도 기름지지 않아 한 그릇이 딱 알맞다. 얇게 썬 돼지갈비는 고구마 전분을 듬뿍 묻혀 바삭바삭하고 마늘 향 가득한 고기는 혀끝을 자극해 최고의 맛이다. 담백한 계란국은 심플하고 시원하다. 이곳의 루웨이(卤味)는 가게의 자랑인데, 돼지창자, 돼지머리고기, 소 위 등을 시원한 맥주 한 잔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은 다른 데선 절대 맛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