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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란의 특산 간식을 결합한 요리를 만들어 보세요. 돼지기름 비빔밥 같은 대만의 옛날 맛은 물론, 싱싱한 해산물과 진짜 대만 맛까지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가장 진짜 같은 일란 맛에 빠져보세요

일제 강점기 ‘후쿠주초(福住町)’라 불렸던 용강가는 살기 편안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타이베이에서 손꼽히는 미식 전쟁터입니다. 여상(呂桑) 식당은 랑양(蘭陽)의 지방 요리를 앞세워 중·양식이 치열한 용강가에서 순하고 따뜻하게 미식 성지순례자들의 믿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나무 탁자, 나무 의자, 벽돌 벽, 여상 식당의 공간은 소박한 옛날 정취로 가득합니다. 사장은 방(方) 씨 성을 가졌고, 열여섯 살에 요리를 배워 강소·광동·대만·일본 요리까지 스승의 지도를 받았습니다. 일란의 사위가 된 뒤에는 장인어른께 전통 일란 요리를 전수받아 식당을 열었고, 이름을 ‘여상’이라 붙인 것은 장인 집안이 운영하던 체계에서 따온 것입니다. 밀가루로 닭 국물 젤리를 감싸 튀긴 ‘일란 고착(糕渣)’은 콜라겐이 풍부하고, 랑양 지역의 정성이 듬뿍 담긴 번거로운 잔치 요리입니다. ‘찐 콩새우’, ‘홍조육’, ‘백절계다리’, ‘일란 간’ 등도 여상 식당의 인기 메뉴입니다.

타이베이 사방으로 각종 간식이 모여 있지만 랑양 맛집은 드문 터, 여상은 일란 요리를 앞세워 전통의 비법을 숨기지 않습니다. 겉은 차분하고 속은 뜨거운 고착처럼, 그 뜨거운 열정으로 일란의 손맛과 맛을 이어가고자 합니다.